[알츠하이머OC 보고서] 65세 이상 16만 명 치매·인지장애
오렌지카운티의 65세 이상 주민 16만4346명이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MCI)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단체 알츠하이머OC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6만4346명은 65세 이상 주민 전체의 33%, OC 전체 인구 중 약 5%에 해당한다. 지난 2014년 보고서에선 치매 환자만 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시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따로 파악하지 않았지만, 근래 들어 치매 환자와 함께 묶어 조사하게 됐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의 저하가 있지만, 치매라고는 할 수는 없는,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65세 이상 정상군의 치매 이환율은 매년 1~2%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치매 이환율은 매년 10~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OC는 연방센서스 자료를 근거로 OC의 65세 이상 인구를 49만7346명으로 잡고, 각 인종별 인구 비율을 적용했다. 여기에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연구에서 파악한 연령, 인종에 따른 유병률을 대입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를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C의 65세 이상 라티노 16만9595명 중 3만4780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라티노의 유병률은 20.5%로 가장 높다. 아시아계와 백인 유병률은 공히 8.7%다. 아시아계는 65세 이상 11만3395명 가운데 9919명이, 백인은 19만1478명 중 1만6749명이 각각 치매 환자로 분류됐다. 알츠하이머OC의 연구 보고서 내용은 지난해 10월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전국 65세 이상 노인의 인지장애 현황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컬럼비아대 연구에선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22%는 어떤 형태든 인지장애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짐 매칼리어 알츠하이머O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년 사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베이비 부머 세대가 65세 이상 노령층에 편입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특히 주민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OC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칼리어 CEO는 “OC의 노령화 속도는 가주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다. 노인 인구의 치매, 인지장애 문제는 매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이슈”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OC는 OC의 65세 이상 주민 비율이 2060년까지 27%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환 기자인지장애 치매 치매 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 환자 치매 환자